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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도 李 정부 광복절 특사 대상”
  • 허겸 기자
  • 등록 2025-08-08 16:58:43
  • 수정 2025-08-08 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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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금 횡령 확정, 집유 기간 사면에 논의 
  • “개나 소나 다 사면” 비난 여론 봇물일 듯 


비례대표를 지낸 윤미향 씨가 지난 2000년 5월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 동안 불거진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안부 후원금 횡령’ 등 징역형이 확정된 윤미향 씨가 이재명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올랐다고 조선일보 등 국내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비례대표를 지낸 윤씨는 일본군 종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하는 등 8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지만 광복절 특사 심사 대상으로 안건이 상정됐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자녀 입시비리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전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씨와 아내 정경심 씨, 조 전 대표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한 최강욱 씨(전 의원) 등 기결수들에 대해 사면·복권 여부를 심사, 건의했다. 아직 형기를 마치지 않은 윤미향이 여기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사실이면 여론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씨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으로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한 이력을 내세워 지난 2020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비례로 금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같은해 5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의원에 대해 “30년 동안 할머니들을 이용해 먹었다”며 후원금 횡령 의혹을 제기해 수사가 시작됐다고 주간조선은 보도했다. 


윤씨는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부터 마칠 때까지 재판을 받았으며 임기를 모두 끝내고 6개월이 더 지나서인 지난해 11월에야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 나왔다. 무려 4년2개월이 걸린 것이다. 


이번 윤미향 사면설에 대해 “개나 소나 다 사면 받는다”는 비난 여론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법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8일 한미일보와 통화에서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니 이메일을 보내 공식 문의해달라”고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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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8 18:51:38

    정작 죄 없는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포로로 고난받고 있고, 벌 받아야할 자들은 사면되는 이 모순적 상황.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마치 자기 세상이 마냥 불법적으로 활개치는 이 자들은 반드시 벌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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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8-08 18:51:36

    정작 죄 없는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포로로 고난받고 있고, 벌 받아야할 자들은 사면되는 이 모순적 상황.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마치 자기 세상이 마냥 불법적으로 활개치는 이 자들은 반드시 벌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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