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美 국무부 고위관료 “李, 속임수 쓰다 얼굴에 주먹 여러번 맞아”-< NNP >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08-27 08:59:46
기사수정
  • 트럼프, 한미 양자회담 다음날 한국 ‘플렛폼 규제법안’ 겨냥 포스팅
  • 트럼프 배웅 않던 백악관 비공개회담 베일 벗나… 후속조치 촉각



국무부의 한 고위 관료가 25일(월) 있었던 미한 양자회담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얼굴에 여러차례 주먹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국 대통령실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주장한 지 몇시간 만에 나왔다.


이 고위 관료는 월요일 양자회담에서 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을 밀어주는 제스쳐를 취했는지 묻는 질문에 "일이 잘 되고 있다"(Work is going great)면서 "내 생각에 당신은 오늘 일어난 일의 힘과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I think you’re underestimating the power and the impact of what happened today)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이재명)는 속임수를 쓰려다 여러 번 얼굴에 주먹을 맞았다"(Lee thought he was pulling a fast one and got punched in the face multiple times)면서 "승리할 때를 알아야지"(Know when to take a win)라고 덧붙였다.


얼굴에 주먹을 맞았다는 표현은 마이크 타이슨의 "누구나 얼굴을 주먹으로 맞기 전까지는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유명한 말에서 유래한, "방향 감각을 잃거나 혼란스러워하거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는 순간"을 묘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같은 답변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결코 이재명 정권을 인정하고 받아주기 보다는 충분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조선 사업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자금과 기술력으로 "미국인들을 고용해 미국 땅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구상을 피력했다. 이 발언에 대해 한국측은 일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는 한국의 특검이 교회와 미군기지를 압수수색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평택 미군기지 부지 소유권을 언급하고, 특검을 '미친' 잭 스미스 전 특검에 비유하는 등의 발언도 했지만, 이 역시 한국측은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해명하기에만 급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에 배웅도 하지 않았다. 그가 도착할 당시 마중을 나왔던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한국정부는 좋은 분위기 속에 선물이 오갔고 서로가 칭찬을 많이 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밤 트루스소셜에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법안'을 겨냥한 듯한 게시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에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놀라운 미국 기술 기업들을 공격하는 국가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디지털 세금, 디지털 서비스 법안, 디지털 시장 규제는 모두 미국 기술을 해치거나 차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또한 터무니없게도 중국의 최대 기술 기업들에게는 완전히 면죄부를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는 반드시,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이 진실을 바탕으로, 디지털 세금, 법안, 규칙 또는 규제를 시행하는 모든 국가에 경고한다. 이러한 차별적 조치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해당 국가의 미국 수출품에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우리의 고도로 보호받는 기술 및 칩에 대한 수출 제한을 시행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그는 "미국과 미국 기술 기업들은 더 이상 세계의 '돈통'도, '발판'도 아니다. 미국과 우리의 놀라운 기술 기업들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 결과를 감수하라!"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플랫폼 법안은 과거 문재인 정부때 부터 추진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왔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이 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관세 협상 조건으로 일찌감치 이 법을 문제삼아 왔다. 온라인 플랫폼 법안이 미국 입장에서는 '디지털 무역장벽'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연방 하원은 지난 7월초 미국 무역대표부에 이 법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전하고,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미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8월 7일까지 직접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직 미국과 한국 사이에 관세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기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본지 특약 info@newsandpost.com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의 유명한 말. / 한미일보 이미지 캡처.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jigtk2025-08-27 15:42:58

    입 벌 구  끝까지 지켜봐야 하나 씩 튀어 나올 떄 마다 무슨 변명하는지 보자 구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27 15:04:59

    ㅋㅋㅋㅋㅋㅋ

  • 프로필이미지
    shin87432025-08-27 13:16:18

    이로써 입만 벌리면 구라치는 이재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면전에서 확인한 샘이지... 꼴 좋다..

유니세프-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