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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겹치기 근무로 3년간 6억 벌어"
  • 연합뉴스
  • 등록 2025-08-27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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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겹치기 근무로 3년간 6억 벌어"(종합)


강민국 "업무 제대로 했을지 의문"…금융위 "업무 충실히 수행"


질의에 답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질의에 답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8.14 eastsea@yna.co.kr

이재명 정부 첫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억원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차관 퇴직 후 3년여 동안 여러 사업장에서 이른바 '겹치기 근무'를 통해 6억원 넘는 금액을 벌었다고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27일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 의원실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기재부 차관 퇴직 이후인 2022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6곳에서 근무하며 6억2천662만원의 근로소득을 올렸다.


이 후보자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며 급여 1억2천140만원을 받았고, 2022년 10월부터 작년 2월까지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로 급여 4천972만원을 받았다.


2023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LF 사외이사로 1억6천19만원,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 특임교수로 3천120만원, 작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CJ대한통운 사외이사로 1억2천174만원을 벌어들였다.


2022년 퇴직 이후 작년 12월까지 35차례의 자문과 강연 및 고문료로 기타소득 2천283만원, 사업소득 1억1천799만원 등 총 1억4천82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를 지낸 이브로드캐스팅과 관련해선 이 후보자가 회사 대표와의 학연을 토대로 회사 상장 추진 과정에서 역할을 했을 의혹이 있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강 의원은 "퇴직 후 3년여 기간에 6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 문어발식 사외이사 등재와 수십차례 자문 및 고문 등 프리랜서 활동까지 하면서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있었는지는 상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후보자는 각각의 모든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며 "LF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하면서 이사회에 성실히 참여하고 통상적인 수준의 보수를 수령했고, 한국자본시장연구원 등에서의 자문 등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로 근무하면서 투자 유치, 상장 등 개별 실무에 관여하거나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일절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는 다음 달 2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 증인으로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김세완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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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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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gtk2025-08-27 15:44:28

    돈 벌레  그것 계속하지  뭣 하러 한자리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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